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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도, 지워도…줄지 않는 한인타운 낙서…매일 평균 32건 제거

지난해 LA 지역 낙서 제거 신고가 소폭 감소했다는 통계가 최근 발표된 가운데, 한인타운은 여전히 낙서로 얼룩져 있다.   특히 한인타운에서는 당국에 보고된 낙서 제거 신고 건보다 실제로는 더 많은 낙서 제거 작업이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전문 매체 크로스타운은 LA시 민원 서비스 ‘MyLA311’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한 해 LA 지역에서 총 31만7372건의 낙서 제거 신고가 집계됐다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이는 전년(32만6861건) 대비 약 3%가량 소폭 감소했다.   문제는 이러한 감소세 속에서도 한인타운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여전히 낙서로 얼룩져 있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인타운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진행된 낙서 제거 작업은 1만1761건이다. LA시 주요 지역 중 6위를 기록했다. 이는 당국이 일평균 32건의 낙서 제거 작업을 진행한 셈이다.   현재 한인타운의 경우, 한인타운청소년회관(이하 KYCC) 측이 LA시 미화 사무실(Office of Community Beautification)과 계약을 맺고 낙서 제거 업무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은 당국의 신고 건보다 실제 더 많은 낙서 제거 작업이 한인타운에서 시행됐다는 입장이다.   루디 포티즈 KYCC 낙서 제거 담당자는 “지난해 KYCC가 한인타운 내에서만 무려 2만2279건의 낙서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7~8월에만 낙서 제거 작업량이 7400건 이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KYCC 낙서 제거 작업 건수가 LA시 통계보다 높은 이유에 대해 포티즈는 “KYCC 낙서 제거 작업자들이 신고 접수된 낙서뿐만 아니라 한인타운 내 눈에 보이는 낙서들을 자발적으로 제거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인타운에서 낙서 제거 신고가 줄긴 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감소 속도가 더딘 편이고 여전히 얼룩진 곳이 많다”고 말했다.   KYCC에 따르면, 한인타운은 주로 건물 외벽, 인도 위, 셔터 문에 낙서가 많다.   포티즈는 “낙서범 대부분이 락카 스프레이를 이용해 낙서를 한다”며 “청소용 페인트, 고압 세척기 등을 이용해 낙서를 지우고 있고 거의 다 지워지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가장 많은 낙서 제거 작업이 진행된 지역은 LA 다운타운 동쪽에 위치한 보일하이츠로, 2만9432건이 보고됐다. 다운타운(2만3765건), 웨스트레이크(1만6465건), 실마(1만3354건), 이스트 할리우드(1만3005건) 등이 뒤를 이었다. 낙서 제거 신고를 희망하는 사람은 MyLA311 웹사이트(MyLA311.lacity.org)를 방문하거나 앱을 다운로드해 신고할 수 있다. 김경준 기자한인타운 한인타운 낙서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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